요즘 흔히 스타가 되고 싶으면 아트페어가 가라는 말이 있다. 연예인들도 스타가 있듯이 작가들 사이에도 스타가 있다. 반짝 스타도 있고 톱스타도 있다. 예술의 가치를 어찌 상업의 잣대로 휘둘러 바라볼 수 잇겠는가!만은 작품의 판매량과 인기작가의 철학이나 작품성을 대변해 버리는 슬픈 현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배고픈 예술가들이 떠안고 있는 딜레마가 아닐까 싶다.

 

미술자본의 한 중앙에 위치한 아트페어! 문화수도 광주에서 유일하게 국제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상업화랑이 하나 있다. 나인갤러리가 몇 년째 국제아트페어를 다리삼아 광주 화단에 센세이션을 불어 넣고 있다. 광주 작가들에게는 국제적으로 발돋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고 광주 작가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드는데 큰 공을 세우고 있다. 쓴 소리, 단 소리, 말 많은 게 시장의 본 모습이고 나인갤러리도 미술시장에서 예외는 아니지만 미술시장 자체가 없는 광주화단에 가능성이라는 작은 빛을 보여준 나인 갤러리에 박수를 보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방에 위치한 이 작은 갤러리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갤러리가 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앗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아트페어를 통해서 세계 미술시장을 둘러보면서 무엇을 보았으며, 어떻게 느꼈는지 그의 글을 빌려 앞으로 세계무대로 나갈 젊은 작가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엇으면 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아트페어 붐이 일어나고 있다. 아트페어는 무엇이며, 아트페어의 중요성을 무엇이며, 그 페어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적어본다.

아트페어는 미술견본시장으로써 오늘날 현대미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이다. 각 화랑마다 독립된 부스에서 국내외 갤러리들의 전속작가와 초대작가를 선정하여 일반인과 미술애호가들에게 소개하고 취향에 맞는 작품을 직접 구입하여 소장할 수 있는 무대이다. 무엇보다 미술딜러들과 컬렉터들에게는 다양한 장르의 작가와 작품을 비교분석하여 작품성 및 투자성을 고려하여 볼 수 잇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금 세계미술시장은 아트페어와 옥션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세계 유명 아트페어로는 5천억을 판매하는 “아트바젤”과 “마이애미아트바젤”,“아모리쇼”등이 있다. 그리고 각 국가별로 크고 작은 아트페어가 있으며 또한 계속 창설되는 추세이다. 아시아권 아트페어로는 도쿄, 싱가폴, 베이징, 상하이 컨템포러리 아트페어(Shcontemporary),중국국제갤러리박람회(CIGE)와 홍콩, 두바이 등이 있다.

국내 아트페어로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2007년 180억 판매, 2008년-145억 판매)가 가장 권위 있고 규모가 큰 행사이며(13개국 약200여개의 화랑 참여, 유료 관람객 수 7만명),화랑미술제,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SIPA), MANIF, 대구아트페어 등이 있다. 권위 있는 아트페어일수록 화랑 심의가 엄격하기 때문에 퀄리티가 높은 수준의 작품들을 관람 및 구매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한정된 공간과 예산으로 많은 작가들을 스타작가로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갤러리측에서는 몇몇 작가를 집중하여 흥보하고 작품보급에 최선을 다하는 장소로 세계미술시장이 움직이는 아트페어를 꼽고 있다.

 

 

세계의 많은 좋은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려면 돈과 시간 등 많은 여려움이 따른다, 그러한 난황에도 불구하고 적은 예산으로 여러 나라의 현대미숙ㄹ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아트페어있다. 이곳에서는 많은 갤러리와 큐레이터들이 유망한 작가들을 발굴하여 그들을 스타작가로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되었고, 또한 갤러리들 간에 작가의 작품 교류가 이루어져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져 각 갤러리의 작가 작품을 해외 갤러리에서도 선보일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기도 한다.

 

또한 미술 분야의 네트워킹의 형성뿐만 아니라, 아니라, 아트페어가 열리는 주최구그이 도시도 세계 속으로 발돋음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동시에 전시를 하려고 오는 각국의 전시참여 갤러리의 관계자와 각 나라의 작가 등 많은 관광객들이 올 수 있어 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처럼 아트페어는 미술 분야에만 머물러있는 것이 아니라 문화, 역사, 경제 등 다방면을 개최지를 홍부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많은 갤러리들은 아트페어에 참여하기 위해서 비싼 부스비용과 부가적인 많은 비용들이 지출된다. 특히 재정상태가 열악한 지방갤러리 경우 국제 아트페어에 참여하는데 경제적으로 더욱더 어려움이 따른다.

 

아트페어는 주어진 주제에 감상만 하는 일반 비엔날레, 미술관 전시와는 다른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아트페어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동시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미술 시장이고 현대미술의 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갤러리측은 처음 참여하는 아트페어에는 두려움을 갖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아트페어에 참여한 갤러리는 그 아트페어 성격과 그 나라의 그림 취향을 알 수 있기에 작품 판매에 있어 부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오늘날 아트페어는 유능한 작가를 스타작가로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위치가 되었다. 한정된 공간과 예산으로 많은 작가들을 스타작가로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갤러리 측에는 몇몇 작가를 집중하여 흥보하고 작품보급에 최선을 다하는 장소로 세계미술 시장이 움직이는 아트페어를 꼽고 있다.

 

아트페어시장에서는 단박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도 있고, 점진적으로 알려져 어느 순간 많은 갤러리와 고객들에게 콜을 발을 때가 있다. 이러할 때 한명의 스타작가가 탄생하는 것이다.

 

최근 한국미술시장은 계속된 상승세를 이어가다 미국의 금융위기로 인하여 하향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예전처럼 급속한 미술작품 가격하락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예전에는 대기업 또는 일부 부유층 인사들의 작품구매가 많아서 경기가 어려워지면 미술시장에 급매물로 내놓아 작품가격의 하락세를 부추겼으나, 최근에는 작품 구매층이 중류층으로 확산되어 하향경기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내놓지 않고 기다리고 소장하는 컬렉터들이 많아짐에 따라 미술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며 점점 회복세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미술시장의 현황은 중저가 시장으로 치중하는 경향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인기작가의 작품이나 고가의 작품을 선호하였는데,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작품의 퀼러티는 높고 가격은 저렴한 젊은 작가의 작품구매를 원한다. 따라서 젊은 작가들에게는 좋은 기회이지만 너무 많은 젊은 작가들이 작품성보다는 상업성으로 치중하는 경향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아트페어 문제점으로 최근에 작가들이 작품성으로 깊게 고뇌하기 보다는 고객의 눈길을 끌기위해 반짝이는 찰나의 아이디어, 또는 다양한 특이성 등을 앞세우고 상업적인 미술에 치중하는 경향이 우려된다.

 

현재, 아트페어의 작품 성향을 보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팝아트의 인기는 조금씩 진화해 나가면서 새로운 형태의 팝아트가 나오고 있으며, 하이퍼리얼리즘 작품은 계속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끌고 있다. 깊은 회화성에 무게를 둔 작품보다는 어렵지 않으면서 편안하고 밝은 그림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예술광주 2009 제44호 한국예총광주광역시연합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