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픈 아트페어·서울아트 살롱 등 잇단 출품 관심

갤러리 자리아트·나인갤러리 등 지역화랑 참여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열린 '2009 제27회 화랑미술제'에 나인갤러리가 지역작가 12명과 함께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올들어 지역작가들의 국내외 미술시장 진출이 활발해 눈길을 끈다.

이달 들어서만 '2009서울오픈 아트페어'(SOAF)와 '2009서울아트 살롱'에만 40여명의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광주 미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경쟁력을 실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아트페어들은 미술시장의 활성화와 미술의 대중화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내로라하는 아트페어로 참가화랑이 발굴, 지원하는 작가의 우수한 작품을 전시 및 거래하는 종합미술박람회여서 의미 또한 크다.

먼저 갤러리 자리아트(관장 최만길)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릴 '2009서울오픈 아트페어'(SOAF)에 지역 작가 10명과 함께 참여한다.
'2009서울오픈 아트페어'에 참여할 한경희 작 'Dreaming1'.

참여작가로는 김종경 남선용 백준선 이종회 조대원 주미희 차경복 한경희 한부철 홍성국씨 등으로 지역미술의 활성화를 모색하면서 화단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지역화랑으로는 국내외 대규모 미술아트페어에 꾸준하게 참여해 미술의 내외연을 확대해온 나인갤러리(관장 양승찬)도 지난달 부산 BEXCO에서 열린 '2009 제27회 화랑미술제'(27th Korea Galleries Art Fair)에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

이어 '2009서울오픈 아트페어'(SOAF)와 '2009서울아트 살롱'에 연이어 참가한다.

'2009서울오픈 아트페어'에는 한희원 최재영 김진화씨 등 14명의 작가들과 함께 참여하게 돼 서울오픈아트페어에만 지역작가들이 25여명이 타지 작품들과 경쟁을 펼친다.
'2009서울오픈 아트페어'에 출품되는 김종경 작 '사유공간2'.

아울러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릴 '2009서울아트 살롱'에 한국화가 최미연씨와 조각가 조승기씨 등 1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최근 삼성전자와 전속계약을 맺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이남씨는 이미 4월과 5월 소더비 경매와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연말에 북경 두바이 시카고 바젤 홍콩 아트페어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규모 아트페어 참여는 열악한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컬렉터들 및 미술애호가와 소장가, 마니아들에게 선보여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인기작가로의 발판 마련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화랑 한 관계자는 "아트페어 참여는 작가들을 전쟁터로 내보내는 것이고 내성을 키워 나중에 인기작가를 만드는 필수 코스"라면서 "현시대 미술 흐름 속에서 참여작가 자신의 작업이나 작업방향을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남일보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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