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이가 아니면 예술가가 될 수 없다고 말하는 고근호 선생의 전시회에 다녀왔다.

지난 부산에서의 전시를 코믹한 이야기로 승화시킨 '빈라면이라면'님의 블로그를 열어놓고 한 이야기다.

벗들이 대거 출동해서 새벽까지 리얼한 에로틱 영웅담을 주고 받았다.

 

2000년 부터 두께 3mm의 강철과 알루미늄으로 작업해 온 고근호 선생의 최근 작업인 영웅시리즈는

얼마전 새롭게 오픈한 광주 나인갤러리 1층과 2층에 전시되어 있다.

광주 전시는 4일까지라고 한다. 전국 순회전시 중인데 다음 도시는 서울.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영웅들은 일그러진 복서와 정사를 막 끝낸 남과 여를 비롯 어린왕자와 베트맨, 체게바라, 마징가 제트...

마이클잭슨, 마릴린먼로, 찰리채플린... 최근작은 아니지만 깍두기 아저씨와 신윤복의 춘화등 그 면면이 다양하고 다채롭다.

 

밝은 채색으로 거듭난 유쾌한 영웅들 사이에서 당당한 관객을 기대하기라도 한 것일까?

그들의 시선 사이에서 가볍고 산뜻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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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갤러리 커피숍으로 예정된 1층 공간에도 전시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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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카를 탄 베트맨과 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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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에 마징가제트가 .... 가운데 어린왕자와 체게바라가 나란히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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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으로 앤디워홀의 작업을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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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막 끝낸 일그러진 얼굴의 복서의 코에서 쌍코피가 흐른다.

1층에서 올라오는 계단의 정면에 전시되어 있는데...

이 복서의 시선에는 1층 아래에 신윤복의 춘화를 패러디한 작품이 보인다.

혹, 그래서 쌍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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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카 각 양쪽에는 어린왕자가 전시되어 있다. 

왼쪽에는 진짜 (작은)어린왕자가... 오른쪽에는 마이클잭슨과 체게바라 사이에 (영웅_큰)어린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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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가장 많은강철(부속)이 들어간 작품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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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타고 피크닉을  떠나는 가족이다.

이렇게 많이 탈 수 있는 오토바이가 있을까? 정원 초과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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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자전거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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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깊숙한 전시공간에 ...침대 위의 남과 여가 있다.

막 정사를 끝내고 남자는 담배 한 대를 피고 있고, 여자는 뒤돌아 누워 있다.

여자의 과장된 엉덩이와 남자 가슴의 복잡한 부속들로 이 강철인간들의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

안쪽 깊숙한 전시공간에 ...침대 위의 남과 여가 있다.

막 정사를 끝내고 남자는 담배 한 대를 피고 있고, 여자는 뒤돌아 누워 있다.

여자의 과장된 엉덩이와 남자 가슴의 복잡한 부속들로 이 강철인간들의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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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한 일그러진 얼굴의 복서가 보고 있는 시선이다.

저 아래 초록색의 작품이 신윤복의 춘화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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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해설중인 고근호 선생님.

절대 체위에 대한 설명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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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작품... 적나라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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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작품해설과 영웅담은 이후에 진지하게 계속 되었다...

 

-네이버 어린왕자 (choim1)님의  블로그에서  퍼온글 입니다